999·750·585 — 각인으로 순도 읽는 법
같은 무게라도 순도가 다르면 금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팔기 전에 각인부터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준비입니다.
기본 본문의 시세는 오늘 고시가로 자동 갱신됩니다
오늘 시세이 글과 관련된 품목
- 순금 24K1돈 매입676,500원
- 18K1돈 매입497,600원
- 14K1돈 매입386,200원
고시처 6곳 평균 · 2026년 10월 19일 기준. 품목을 누르면 고시처별 값과 중량별 금액이 나옵니다.
1숫자가 곧 순도입니다
999 (24K) — 순금입니다. 금 99.9%. 오늘 1돈 676,500원.
750 (18K) — 금 75%입니다. 오늘 1돈 497,600원 — 18K 시세.
585 (14K) — 금 58.5%입니다. 오늘 1돈 386,200원 — 14K 시세.
925 (STER) — 은입니다. 금이 아닙니다. 오늘 순은(999) 1돈이 8,510원이고, 925는 그보다 낮게 계산됩니다.
Pt950 / PT — 백금입니다. 오늘 1돈 245,667원.
각인을 확인하셨다면 다음은 무게입니다. 금목걸이·금반지 파는 가격에 18K·14K 무게별 수령액 범위를 표로 두었습니다.
| 각인 | 금 함량 | 흔히 쓰이는 곳 |
|---|---|---|
| 999 · 24K · 순금 | 99.9% | 골드바 · 돌반지 · 순금열쇠 |
| 750 · 18K | 75% | 예물 · 브랜드 주얼리 |
| 585 · 14K | 58.5% | 일상 장신구 · 커플링 |
| 417 · 10K | 41.7% | 해외 제품에서 종종 |
| GP · GF · RGP · HGE | 도금 — 금 아님 | 금 시세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
숫자는 천분율입니다. 750이면 금이 750/1000, 즉 75%라는 뜻입니다. 다만 값은 순금 값에 0.75를 곱해 정해지지 않습니다. 18K는 18K 고시가(오늘 1돈 497,600원)에서 시작해 세공비 차감이 더 빠집니다.
2순금 시세에 0.75를 곱하면 안 됩니다
18K가 금 75%이니 순금 값의 75%일 것 같지만, 실제 18K 고시가는 그렇게 계산되지 않습니다. 순도마다 별도의 매입 고시가가 있고, 세공·유통 사정이 반영됩니다.
오늘 값으로 확인해 보면 순금 1돈이 676,500원인데 18K 1돈은 497,600원입니다. 직접 곱해 나온 값과 다릅니다. 각 순도의 고시가를 그대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아래 표의 오른쪽 칸이 그 차이입니다. 함량은 18K 75% · 14K 58.5% 로 정해져 있는데, 고시가 비율은 그 숫자와 따로 움직입니다. 순도마다 고시가가 따로 매겨지고, 합금에서 금을 회수하는 비용이 값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두 값이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는 표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품목 | 1돈 팔 때 | 1g | 순금 대비 |
|---|---|---|---|
| 순금 24K | 676,500원 | 180,400원 | 기준 |
| 18K | 497,600원 | 132,693원 | 73.6% |
| 14K | 386,200원 | 102,987원 | 57.1% |
| 백금 | 245,667원 | 65,511원 | 36.3% |
| 은 | 8,510원 | 2,269원 | 1.26% |
오른쪽 칸은 오늘 고시가끼리의 비율이지 금 함량이 아닙니다. 18K는 함량이 75%인데 고시가 비율은 그와 다를 수 있습니다. 순도별 고시가에는 합금에서 금을 회수하는 비용 등이 따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3각인 위치
반지는 안쪽 면, 목걸이·팔찌는 잠금장치 근처의 작은 판, 귀걸이는 침이나 뒷장식에 새겨져 있습니다.
글자가 매우 작아 휴대폰 카메라를 확대해 보면 잘 보입니다. 오래 착용한 제품은 마모돼 안 보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수입 제품은 18K를 "750" 대신 "18KT", 14K를 "14KT"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같은 뜻입니다.
4각인이 없거나 안 보이면
매입처에서 비파괴 감정을 합니다. 전용 장비로 성분을 읽는 방식이라 제품이 손상되지 않습니다. 시약을 쓰는 시험은 표면을 긁거나 상하게 할 수 있어 비파괴와는 다릅니다.
감정 결과가 예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도금 제품이 순금으로 잘못 알려져 있던 경우도 있습니다. 결과를 확인한 뒤 금액을 협의하시면 됩니다.
!도금 표기 읽는 법 — GP · GF · HGE
금처럼 보이지만 금이 아닌 제품에는 별도의 표기가 붙습니다. 이걸 알면 헛걸음이 크게 줄어듭니다.
GP (Gold Plated) — 도금입니다. 금층이 매우 얇아 금 무게로 계산되지 않습니다.
GF (Gold Filled) — 금을 압착한 것으로 도금보다 두껍지만, 역시 대부분의 매입처에서 금으로 쳐 주지 않습니다.
RGP · HGE · GEP — 모두 도금 계열 표기입니다.
1/20 12K 같은 분수 표기 — 전체 무게의 1/20 만 12K라는 뜻입니다. 금 함량이 극히 낮습니다.
즉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12K"라는 글자가 있어도 앞에 1/20 이 붙어 있으면 완전히 다른 물건입니다.
6나라마다 표기가 다릅니다
유럽 — 375(9K) · 417(10K) · 585(14K) · 750(18K) · 916(22K) 처럼 천분율을 씁니다.
미국 — 10K · 14K가 흔합니다. 한국에서 잘 안 쓰는 10K(417) 제품이 해외 구매품에는 종종 있습니다.
중동·동남아 — 22K(916) · 21K(875) 제품이 많습니다. 한국 매입처는 이 순도의 별도 고시가가 없어 보통 순금 대비로 환산해 계산합니다.
해외에서 산 제품이라면 그 나라 기준 각인일 수 있으니, 낯선 숫자가 있어도 도금이라 단정하지 말고 감정을 받아 보세요.
7각인이 항상 맞지는 않습니다
정품 유통 제품의 각인은 대체로 신뢰할 만합니다. 다만 출처가 불분명한 저가 수입품 중에는 각인과 실제 함량이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입처는 각인이 있어도 비파괴 감정을 같이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각인은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닙니다.
반대로 각인이 없다고 금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오래된 제품이나 수공 제품에는 애초에 각인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8916·875 각인과 국내 매입 기준
중동·동남아·인도 제품에서 흔한 916은 22K, 금 91.6%라는 뜻이고 875는 21K로, 천분율 그대로 금 함량을 읽으면 됩니다. 국내 유통 제품에는 거의 없는 순도라 국내 고시처가 22K·21K 고시가를 따로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각인의 물건은 매장이 순금 고시가와 18K 고시가 사이 어딘가에서 값을 정하게 되는데, 그 자리가 어디인지는 매장마다 다릅니다.
앞 절에서 18K에 0.75를 곱하면 안 된다고 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순금 고시가에 0.916을 곱한 값을 기대 금액으로 잡으면 어긋납니다. 합금에서 금을 회수하는 비용과 유통 사정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22K 물건을 들고 갈 때는 몇 K로 보고 어떤 단가를 적용하는지가 매장에 물어볼 대목이고, 두 곳의 답을 비교하면 그 가게의 기준선이 보입니다.
오늘 순금 1돈은 676,500원, 18K는 497,600원입니다. 22K 물건의 금액은 이 두 값 사이에서 출발해 세공 차감이 빠집니다. 상한을 가늠하려면 저울 무게에 순금 g당 180,400원을 곱한 값을 위쪽 경계로만 적어 두면 됩니다.
9중국산 각인 足金·千足金 읽기
중국·홍콩에서 산 금붙이에는 숫자 대신 한자가 찍혀 있기도 합니다. 중국 표준에서 足金은 금 함량 990‰ 이상, 千足金은 999‰ 등급을 가리킵니다. 둘 다 국내 기준으로는 순금에 해당하는 순도라, 999 각인과 같은 선에서 감정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한자 각인은 국내 매장이 자주 보는 표기가 아니라 각인만으로 바로 단가를 정하지 않고 장비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인이 낯설다고 도금으로 단정하지 않고 감정을 거치면 되고, 결과가 999에 가깝게 나오면 순금 고시가가 기준이 됩니다. 각인이 아예 없는 해외 제품의 절차는 각인 없는 외국 금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10925 각인에 금색이면 은입니다
금색인데 안쪽에 925가 찍힌 물건이 있습니다. 은 바탕에 금을 입힌 제품으로, 해외에서는 버메일(vermeil)이라고 부릅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기준으로 버메일은 925 이상의 은 위에 10K 이상의 금을 2.5마이크론 이상 두께로 입힌 것을 말하고, 그보다 얇으면 금도금 은으로 표기하게 돼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매입에서는 은으로 계산됩니다. 금층은 회수할 양이 되지 않아 값에 들어가지 않고, 바탕의 은 92.5%만 은 시세로 계산됩니다. 오늘 순은 1돈이 8,510원이고 925는 그보다 낮게 계산되므로, 금색을 보고 금 값을 기대했다면 자릿수부터 다릅니다. 브랜드 제품이라면 금속 값보다 제품으로 파는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은 매입의 셈법은 은 팔기에 있습니다.
11각인 옆에 함께 찍히는 표시
순도 숫자 옆에는 다른 표시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조사나 브랜드의 로고, 반지 호수, 보석이 박힌 제품이면 보석 중량이 ct 단위로 새겨지기도 합니다. 이 표시들은 순도와 무관하지만 쓸모가 있습니다. 브랜드 로고가 있으면 녹여 파는 금 값과 제품으로 파는 값을 따로 비교할 수 있고, 보석 중량이 적혀 있으면 저울 무게에서 빼야 할 몫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순도 숫자 뒤에 붙는 글자도 뜻이 있습니다. 앞 절에서 본 GP·GF·HGE는 도금 계열이고, KT는 K와 같은 뜻입니다. 숫자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앞뒤에 붙은 글자까지 같이 읽어야 같은 '18'이 금인지 도금인지가 갈립니다.
12감정 장비가 읽는 것과 읽지 못하는 것
매장이 쓰는 휴대형 XRF 장비는 표면층의 성분을 읽습니다. 겉이 금이면 금으로 읽히기 때문에, 두껍게 도금한 물건이나 속에 다른 금속을 넣은 물건은 표면 수치만으로는 가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인·XRF·비중(밀도) 확인을 함께 쓰는 곳이 많고, 의심이 남으면 한 부분을 긁거나 녹여서 재는 방식으로 넘어갑니다.
긁거나 녹이는 방식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그 전에 손님 동의가 있어야 정상입니다. 비파괴로만 보는지, 필요하면 어떤 방식으로 넘어가는지는 매장에 물어볼 대목입니다. 감정 결과가 각인과 다르게 나왔다면 왜 그렇게 봤는지 장비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납득이 안 되면 다른 곳에서 다시 받으면 됩니다. 절차는 금 감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에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각인이 있으면 무조건 그 순도인가요?
도금 제품도 값이 나가나요?
각인이 아예 없으면 못 파나요?
585·750 같은 숫자는 무슨 뜻인가요?
18K인데 750이 아니라 18KGP라고 적혀 있습니다.
각인 위치는 보통 어디인가요?
916 각인은 몇 K인가요?
足金이라고 찍힌 금은 순금인가요?
금색인데 925가 찍혀 있으면 금인가요?
XRF 감정 결과는 정확한가요?
가까운 금 매입처매장 수가 많은 지역
방문 전에 그 지역 매장의 위치·연락처와 골목 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