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팔기 — 은수저·실버바가 생각보다 적게 나오는 이유
집집마다 은수저 한 벌쯤은 있습니다. 그런데 은을 팔아 본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보다 적다"고 말합니다. 은의 셈법이 금과 어떻게 다른지 알면 기대치가 현실이 됩니다.
팔 때 본문의 시세는 오늘 고시가로 자동 갱신됩니다
오늘 시세이 글과 관련된 품목
- 은1돈 매입8,510원
고시처 4곳 평균 · 2026년 10월 19일 기준. 품목을 누르면 고시처별 값과 중량별 금액이 나옵니다.
1은은 단가가 낮아 차감이 무겁습니다
오늘 은 1돈(3.75g) 매입 고시가는 8,510원 안팎입니다(은을 공시하는 고시처들의 평균). 금(676,500원)의 수십분의 일입니다.
감정·용해 등 처리 비용은 금이든 은이든 크게 다르지 않은데 물건 값이 낮으니, 차감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큽니다. 소량의 은은 팔아도 실제로 받는 것이 적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은은 고시처끼리 부르는 값의 폭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표에 오늘 값을 나란히 놓고, 같은 날 순금의 폭과 몇 배인지도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금액이 작다고 아무 데나 가면 그 폭을 그대로 잃습니다.
| 고시처 | 은 1돈 팔 때 | 1g |
|---|---|---|
| 한국금거래소 | 8,610원 | 2,296원 |
| 한국감정금거래소 | 8,610원 | 2,296원 |
| 금사랑금거래소 | 8,610원 | 2,296원 |
| 한국공인금거래소 | 8,210원 | 2,189원 |
오늘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는 400원(4.7%) 입니다. 같은 날 순금의 폭은 1.63% 였으니, 2.9배 더 벌어져 있습니다 — 금보다 고를 값이 큽니다. 값은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므로 거래 직전에 다시 보세요.
2금은비 — 순금 1돈과 은 1돈의 배율
금 값을 은 값으로 나눈 숫자를 금은비라고 부릅니다. 같은 무게의 금 하나가 은 몇 개와 맞먹는지를 보는 값이라, 은이 금에 비해 비싸게 매겨지는지 싸게 매겨지는지가 한 숫자로 보입니다.
오늘 국내 매입(팔 때) 고시가로 나누면 순금 1돈은 은 1돈의 79배입니다. 이 사이트가 기록을 시작한 7월 29일부터 61고시일 동안 이 숫자는 69~80배 사이를 오갔습니다.
같은 계산을 국제 시세(온스당 달러)로 하면 오늘 72배입니다. 국내 매입가로 나눈 값이 국제 쪽보다 크면, 국내에서 은을 팔 때 받는 값이 금보다 상대적으로 더 낮게 잡혀 있다는 뜻입니다.
한 번 더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국제 시세를 같은 날 환율로 1돈에 맞춰 환산한 값과 비교해, 국내 은 매입 고시가는 −7.8%, 순금 매입 고시가는 +1.4% 자리입니다. 금은 국제 값 언저리에서 사 주고 은은 그보다 아래에서 사 준다면, 그 간격이 위에서 말한 '차감의 비중' 이 숫자로 드러난 것입니다.
같은 기간 값의 움직임은 은 −9.7%, 순금 −3.5%였습니다. 은은 시장이 작아 금보다 크게 흔들리는 금속으로 알려져 있는데, 짧은 기록 하나로 그 성질을 단정할 수는 없으니 표의 흐름으로만 보시면 됩니다.
| 고시일 | 순금 1돈 | 은 1돈 | 순금÷은 |
|---|---|---|---|
| 07.29 | 701,000원 | 9,420원 | 74배 |
| 08.15 | 722,333원 | 10,170원 | 71배 |
| 08.28 | 749,000원 | 10,667원 | 70배 |
| 09.08 | 714,800원 | 9,827원 | 73배 |
| 09.17 | 708,800원 | 9,767원 | 73배 |
| 09.28 | 686,333원 | 9,370원 | 73배 |
| 10.08 | 672,833원 | 8,930원 | 75배 |
| 10.19 (최근) | 676,500원 | 8,510원 | 79배 |
팔 때(매입) 고시가, 그날 값을 올린 고시처들의 평균입니다. 기록 61고시일 중 8줄을 고르게 골랐습니다.
3순도부터 확인 — 999와 925
은수저·실버바는 순은(999) 인 경우가 많고, 반지·목걸이 같은 장신구는 스털링실버(925) 가 표준입니다. 각인에 둘 중 무엇인지 찍혀 있습니다. 925는 은 함량 92.5%로 계산되고, 도금(silver plated) 제품은 은 무게로 쳐 주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4제품별 현실적인 기대치
실버바: 기준이 가장 명확합니다. 고시가에 가깝게 계산됩니다.
은수저: 순은이라도 "제품시세"로 별도 책정하는 곳이 많습니다. 손잡이 충전재 등 은이 아닌 부분이 섞인 제품이 있어서입니다. 무게 전체가 은으로 계산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925 장신구: 은 값 자체가 소액이라, 브랜드 제품이라면 중고 거래(제품으로 판매)가 금속 값보다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 은 제품 | 대략 중량 | 오늘 은 기준 | 세공비 뺀 뒤 |
|---|---|---|---|
| 은수저 한 벌 | 50~120g | 약 113,467~272,320원 | 가게가 정합니다 |
| 은반지 | 3~7g | 약 6,808~15,885원 | 가게가 정합니다 |
| 은목걸이 | 15~30g | 약 34,040~68,080원 | 가게가 정합니다 |
| 실버바 100g | 100g | 226,933원 | 차감 없음 |
| 실버바 1kg | 1,000g | 2,269,333원 | 차감 없음 |
순도 999 기준 상한입니다. 925(스털링)면 92.5%만 계산되고, 여기서 차감이 또 빠집니다. 도금(EPNS·SILVER PLATED)은 금액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른쪽 칸에 금액을 적지 않은 이유는 세공비를 공시하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차감률은 업체·제품마다 다르고 표준이 없어, 저희가 숫자를 지어내면 그 숫자가 매장에서 물어볼 말을 대신해 버립니다. 세공이 없는 바(bar)는 차감이 붙지 않습니다. 확정 금액은 방문 감정에서 정해집니다.
5팔 만한가의 기준
무게가 어느 정도 모여야 거래가 성립합니다. 은수저 몇 벌·실버바 위주라면 팔 만하고, 자잘한 장신구 몇 점이라면 이동 시간이 아까울 수 있습니다.
은까지 고시하는 매입처는 금만 다루는 곳보다 적으니, 방문 전에 은 취급 여부와 오늘 은 시세를 전화로 알아두면 헛걸음이 없습니다.
!변색된 은 닦기
은의 검은 변색은 황화은입니다. 공기 중 황 성분과 반응한 표면층이라 은이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무게도 값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팔기 위해 굳이 닦을 필요가 없습니다. 매입처는 변색 여부와 무관하게 무게와 순도로 계산합니다.
오히려 연마제로 세게 닦으면 표면이 미세하게 깎입니다. 여러 번 반복하면 무게가 줄어듭니다. 팔 예정이라면 그대로 가져가는 편이 낫습니다.
7은수저 — 진짜 은인지부터
"은수저"라 불리는 것 중 상당수가 은도금 양식기나 스테인리스입니다. 혼수로 받은 세트에 특히 섞여 있습니다.
각인을 보세요 — 999 · 925 · STER · STERLING 이면 은입니다. EPNS · SILVER PLATED · A1 같은 표기는 도금입니다.
각인이 없고 자석에 붙으면 은이 아닙니다. 은은 자성이 없습니다. 스테인리스 제품 상당수는 자석에 반응합니다.
한 벌(수저 2점)의 무게는 순은이면 대략 50~120g 사이로 제품마다 차이가 큽니다. 오늘 은 1돈(3.75g)이 8,510원이므로 그램으로 환산해 보면(금 계산기) 기대치가 잡힙니다.
8은 제품별로 나눠 보면
실버바·은괴 — 순도(999)와 중량이 찍혀 있어 감정이 가장 단순합니다. 은 중에서는 회수율이 가장 좋습니다.
은수저·은식기 — 무게는 나가지만 진짜 은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EPNS·SILVER PLATED 표기가 있으면 도금이라 값이 나오지 않습니다.
은장신구 — 925(스털링)가 대부분입니다. 단가가 낮은 데다 세공비 차감이 붙어, 무게가 적으면 실제 수령액이 크지 않습니다.
기념주화·은화 — 금속 값보다 수집 가치가 높은 것이 있습니다. 은 시세로 녹여 파는 것과 수집가에게 파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은지 먼저 알아보세요. 한 번 녹이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9실버바 살 때 세금과 팔 때 세금
은도 금과 같은 틀입니다. 실버바를 살 때는 부가세 10%가 붙고, 그 몫은 팔 때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버바는 사는 순간 살 때·팔 때 간격을 안고 시작하고, 은은 단가가 낮아 그 위에 차감까지 겹치면 간격이 금보다 더 넓게 느껴집니다. 오늘 은 1돈 매입 고시가가 8,510원이라는 것을 기준으로, 살 때 값이 그보다 얼마나 위에 있는지가 되팔 때 메워야 하는 폭입니다.
팔 때는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갖고 있던 은을 일시적으로 파는 것이라면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사고팔기를 계속 반복하면 사업으로 보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물 대신 은 통장이나 국내 상장 은 ETF로 들고 있었다면 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붙고, 은 통장에서 실물로 찾을 때는 부가세가 붙습니다. 어느 형태로 갖고 있었는지에 따라 팔 때 남는 돈이 달라지는 구조는 은 투자에 정리했습니다.
10은 매입처에 전화로 가려 둘 것
은은 금만 다루는 곳보다 취급처가 적어 전화 확인이 더 중요합니다. 물어볼 것은 넷입니다. 은을 매입하는지, 999와 925를 다른 단가로 받는지, 은수저처럼 손잡이 충전재가 섞인 제품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그리고 최소 수량이 있는지입니다. 마지막 질문이 빠지면 몇십 g을 들고 가서 받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 헛걸음이 생깁니다.
답으로 들은 999 단가를 이 사이트의 은 시세 8,510원과 나란히 놓으면 그 매장의 기준선이 보입니다. 은은 고시처끼리 부르는 값의 폭이 금보다 넓은 축에 들기 때문에, 두 곳의 답이 다르다고 바로 이상한 것은 아니고 어느 쪽이 그날 고시가 폭 안에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매장이 떼는 몫이 몇 %인지는 매장에 물어볼 대목이고, 숫자로 답하는 곳과 '보고 정한다'는 곳이 나뉩니다.
11속이 다른 은 식기와 장식품
은수저 손잡이에 수지나 시멘트 같은 충전재가 들어가는 것처럼, 은 식기·촛대·트로피·장식품에도 은이 아닌 속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촛대는 바닥에 무게추가 들어 있고, 트로피는 받침이 다른 금속이거나 속이 비어 있으며, 칼은 날이 스테인리스이고 손잡이만 은인 제품이 흔합니다. 집 저울의 무게가 그대로 은 무게가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런 물건은 매장이 은 부분만 떼어 재거나 제품시세로 따로 책정합니다. 어느 방식인지, 떼는 과정에서 생기는 손상은 어떻게 하는지가 매장에 물어볼 대목입니다. 각인이 999나 925가 아니라 EPNS·SILVER PLATED 같은 도금 표기라면 은 무게가 나오지 않으니, 표기부터 보고 가져갈지 정하면 됩니다. 각인이 없으면 자석에 붙는지 보는 것이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걸러내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금은비가 뭔가요? 지금 몇 배인가요?
은도 금처럼 매일 시세가 바뀌나요?
변색된 은수저도 값이 같나요?
은 팔 때도 신분증이 필요한가요?
은 몇 g부터 가져갈 만한가요?
도금 은(실버 도금)도 사 주나요?
은 시세는 왜 금보다 많이 흔들리나요?
실버바 살 때도 부가세가 붙나요?
은을 팔면 세금을 내나요?
은 촛대나 트로피도 은값을 받나요?
가까운 금 매입처매장 수가 많은 지역
방문 전에 그 지역 매장의 위치·연락처와 골목 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