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네 곳, 같은 동네에서 재면 다릅니다
정유사 네 곳(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을 같은 동네에서 비교. 넷을 하나로 묶으면 안 보이는 브랜드별 주유비 차이를 같은 시군구 안에서 짝지어 실측했습니다.
이 글의 표는 10월 30일 공시로 다시 계산한 값입니다. 본문에는 수치를 적어 두지 않습니다. 어제 맞던 숫자가 오늘 틀릴 수 있어서입니다.
"정유사 주유소는 알뜰보다 비싸다"는 말은 넷을 하나로 묶었을 때만 성립합니다. 갈라 놓으면 넷이 서로 다릅니다.
그런데 전국 평균으로 비교하면 이 차이가 잘 안 보입니다. 어느 정유사가 어느 지역에 많은지가 값에 섞여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넷을 같은 동네에서 비교하면
같은 시군구 안에 그 정유사와 다른 상표가 둘 다 있는 동네만 골라, 그 동네 안에서 짝지어 낸 차이입니다. 음수면 그 동네에서 실제로 더 쌌다는 뜻입니다.
이 표에서 순서가 뒤집히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전국 평균으로는 위에 있던 상표가 같은 동네 대조에서는 아래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그때 그 상표의 평판은 상표가 아니라 자리에서 온 것입니다.
| 정유사 | 곳수 | 같은 동네 대조 | 동네 우세 |
|---|---|---|---|
| 현대오일뱅크 218개 동네 | 889곳 | −5.4원 | 114/218곳 |
| S-OIL 223개 동네 | 811곳 | +1.7원 | 97/223곳 |
| SK에너지 226개 동네 | 1,023곳 | +2.9원 | 97/226곳 |
| GS칼텍스 223개 동네 | 739곳 | +6.2원 | 95/223곳 |
가운데 칸이 이 표의 결론입니다. 같은 시군구 안에서 그 동네의 다른 상표와 짝지어 낸 리터당 차이입니다. 음수면 그 동네에서 실제로 더 쌌다는 뜻이고, 양수면 이름값과 달리 더 비쌌다는 뜻입니다. 오른쪽은 대조한 동네 중 그 상표가 더 쌌던 곳의 수 — 여기가 절반을 넘는지도 같이 보십시오. 평균 하나가 모든 동네를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전국 평균으로 놓으면 순서가 이렇습니다
알뜰까지 넣어 상표 전체를 한 표에 놓은 것입니다. 가운데 두 칸(같은 동네 대조 · 전국 평균 대비)이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를 보십시오. 벌어진 상표일수록 전국 평균이 그 상표를 잘못 말하고 있습니다.
| 상표 | 같은 동네 대조 | 전국 평균 대비 | 동네 우세 |
|---|---|---|---|
| 고속도로알뜰주유소 | −14.0원 | −14.5원 | 34/48곳 |
| 자영알뜰주유소 | −9.1원 | −39.3원 | 95/128곳 |
| 현대오일뱅크 | −5.4원 | −19.7원 | 114/218곳 |
| 자가상표 | −1.8원 | −20.4원 | 16/36곳 |
| 농협알뜰주유소 | −0.1원 | +4.1원 | 47/100곳 |
| S-OIL | +1.7원 | −13.9원 | 97/223곳 |
| SK에너지 | +2.9원 | −10.4원 | 97/226곳 |
| GS칼텍스 | +6.2원 | −10.5원 | 95/223곳 |
왼쪽은 같은 시군구 안에서 그 동네의 다른 상표와 짝지어 낸 차이이고, 가운데는 전국 평균과 그냥 비교한 값입니다. 두 칸이 벌어질수록 그 상표의 평판이 실은 어느 동네에 많은가에서 온 것입니다. 오른쪽은 대조한 동네 중 그 상표가 더 쌌던 곳의 수입니다.
상표를 정해 놓고 다닐 때
정해 놓고 다니려면 그 상표가 우리 동선 안에 있어야 합니다. 없는 상표를 찾아 도는 순간, 아낀 것에서 기름값이 다시 빠집니다.
표의 "동네 우세"가 절반 언저리인 상표라면, 정해 놓고 다니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그 상표가 이긴 동네에 우리 동네가 들어 있는지는 상표 페이지에서 지역별로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제휴 카드를 뺀 이유
이 표에는 결제 할인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표시 가격만 비교한 것입니다.
정유사마다 멤버십과 제휴 카드가 다르고 조건이 자주 바뀌는데, 시세보다는 확인할 수 없는 값을 싣지 않습니다. 대신 표시 가격과 무관하게 붙고 값을 확인할 수 있는 것 하나는 따로 다뤘습니다 — 주유 상품권입니다.
상표 간판이 실제로 뜻하는 것
주유소 위의 정유사 간판은 그 주유소를 정유사가 소유한다는 표시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이고, 간판은 그 정유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표시입니다. 정유사는 간판과 포인트 시스템, 제휴카드, 시설 지원을 내주고, 주유소는 그 대가로 그 회사 제품을 받아 팝니다.
오랫동안 이 계약에는 그 회사 제품만 전량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08년 자료로 분석한 보고서에서는 정유사와 직거래하는 자영 주유소의 대다수가 이런 배타 조건부 계약이었고, 조건을 어기면 간판 철거나 포인트 시스템 철거 같은 불이익이 따랐습니다. 간판이 곧 공급처였던 이유입니다.
값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공급 계약은 어디서 받아 오는지를 정하지만 소비자에게 얼마에 파는지는 주유소가 정합니다. 같은 간판 아래 주유소끼리 값이 벌어지는 것이 그래서이고, 이 글의 표가 상표 평균이 아니라 같은 동네 안 대조로 상표를 재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전량구매에서 혼합판매로 바뀌는 흐름
이 구조는 바뀌는 중입니다. 2026년 봄에 정유사 네 곳과 주유소 단체,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량구매 계약을 없애고 일정 비율까지만 구매를 요구하는 혼합 계약으로 바꾸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주유소가 나머지 물량을 다른 정유사에서 받아 올 수 있게 되고, 배송 뒤에 값을 정하던 사후정산 관행도 없애는 내용입니다.
혼합 계약을 맺은 주유소는 간판 표시가 달라질 예정이라고 전해졌지만, 표시 방식과 시행 시점은 보도 시점에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어느 주유소가 혼합판매를 하는지 가려 보여 주지 못합니다. 오피넷 상표 코드가 그것을 구분해 공시하기 전까지는 표의 상표도 간판 기준입니다.
읽는 쪽에서 달라지는 것은 하나입니다. 같은 간판이라도 안의 기름이 한 회사 제품이라는 전제가 느슨해진다는 것입니다. 품질은 어차피 같은 국내 규격을 따르므로 운전자가 느낄 차이는 없고, 상표를 고르는 판단의 무게가 공급처에서 값과 결제 수단 쪽으로 더 옮겨 갑니다.
직영과 자영이 같은 간판 아래서 다른 이유
같은 상표 안에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점입니다. 직영점은 정유사가 값을 정하므로 같은 지역 직영점끼리는 값이 비슷하게 움직이고, 정유사가 값을 조정하는 시점에 함께 바뀝니다. 자영점은 각자 공급가와 임대료와 옆집 값을 보고 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간판의 두 주유소가 길 하나를 두고 값이 다르면 대개 한쪽이 직영, 다른 쪽이 자영이거나 둘 다 자영입니다. 오피넷은 직영 여부를 따로 공시하지 않아 시세보다도 그 항목은 없습니다. 다만 직영점은 주유소 이름에 정유사 이름이 그대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이름에서 짐작이 되는 때가 있습니다.
직영이 더 싸다거나 더 비싸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정유사가 특정 지역에서 점유율을 지키려 할 때는 직영점이 그 동네 최저가 근처에 있기도 하고, 땅값 비싼 큰길가 직영점이 동네에서 가장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그 주유소의 오늘 값을 보는 것으로 돌아옵니다.
상표를 고를 때 보는 순서
순서는 동선부터입니다. 출퇴근길과 장보는 길에 어느 상표가 있는지 세어 보면 선택지가 먼저 좁혀집니다. 없는 상표를 찾아 돌아가는 순간 아낀 값에서 기름값이 다시 빠지기 때문에, 동선 밖의 상표는 처음부터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다음은 우리 동네 안 격차입니다. 동네 페이지 맨 위의 왕복 거리 환산값이 크면 상표보다 주유소 하나를 고르는 쪽이 큽니다. 그 값이 작을 때에만 상표 대조표가 의미를 갖습니다. 격차가 작은 동네에서는 어느 주유소를 가든 값이 비슷하므로, 그제야 상표에 붙는 결제 수단과 포인트가 갈림길이 됩니다.
마지막이 이 글의 표입니다. 동선 안에 있는 상표 가운데 같은 동네 대조에서 음수인 상표, 그리고 동네 우세가 절반을 넘는 상표를 고릅니다. 그 상표에 주유 상품권이 있다면 주유 상품권으로 기름값 깎기에서 오늘 구매가를, 포인트가 있다면 정유사 포인트에서 적립 기준을 함께 봅니다.
표를 읽을 때 빠지기 쉬운 함정
대조에 쓴 동네 수가 적은 상표는 평균이 크게 흔들립니다. 어느 상표가 특정 시도에만 몰려 있으면 그 시도의 사정이 상표의 값처럼 보입니다. 표에 적힌 대조 동네 수가 다른 상표보다 눈에 띄게 적다면 그 줄의 평균은 참고로만 봅니다.
동네 우세가 절반 근처인 상표는 이긴 동네와 진 동네가 반반이라는 뜻입니다. 평균이 음수라도 우리 동네에서 그 상표가 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때는 상표 페이지에서 우리 시도의 값을 따로 보는 것이 맞고, 상표별 기름값에서 상표를 고르면 지역별 줄이 나옵니다.
순서가 어제와 다르다고 표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공시가 매일 바뀌고 표가 매일 다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글이 상표의 순위를 적어 두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고, 순위를 외우는 대신 넣기 전에 한 번 열어 보는 습관이 더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것
정유사마다 기름 품질이 다른가요?
네 정유사 모두 같은 국내 규격을 맞춥니다. 첨가제 배합에 약간 차이가 있다고 홍보하지만 일반 주행에서 체감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특정 브랜드만 다니면 이득인가요?
멤버십·제휴카드 적립이 붙으면 도움이 되지만, 브랜드를 고정하는 것보다 그날 그 동네 최저가에서 넣을 때 대체로 더 아낍니다.
SK·GS·현대·S-OIL 중 어디가 제일 싼가요?
고정된 순위는 없습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동네마다 값이 갈려, 브랜드가 아니라 위치로 정해집니다.
SK 간판 주유소에서 다른 정유사 기름을 팔 수도 있나요?
전량구매 계약을 혼합 계약으로 바꾸기로 한 합의가 2026년에 보도되어, 앞으로는 일정 비율까지 다른 정유사 제품을 받아 파는 주유소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간판 표시 방식과 시행 시점은 보도 시점에 정해지지 않았고, 품질은 어느 회사 제품이든 같은 국내 규격을 따릅니다.
정유사 직영 주유소가 더 싼가요?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직영점은 정유사가 값을 정해 같은 지역 직영점끼리 함께 움직이고, 자영점은 각자 정합니다. 어느 쪽이 싼지는 동네와 시점마다 달라 그 주유소의 오늘 값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정유사 상표 주유소와 알뜰주유소 중 어디가 싼가요?
같은 동네 안에서 짝지어 잰 값이 이 글의 두 번째 표에 알뜰까지 포함해 나옵니다. 묶음으로 보면 알뜰 쪽이 낮게 나오는 날이 많지만, 알뜰 셋과 정유사 넷이 각각 서로 달라 묶음 평균으로 개별 주유소를 판단하면 어긋납니다.
상표별 비교표는 얼마나 자주 바뀌나요?
오피넷 공시를 받아 올 때마다 다시 계산됩니다. 순서가 바뀌면 값이 바뀐 것이고, 본문은 어느 상표가 몇 위인지 적지 않습니다. 넣기 전에 한 번 열어 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어서 볼 것
오늘 기름값우리 동네 찾기주변 주유소 지도주유비 계산기
가격 정보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표의 값은 10월 30일 공시 기준이고 실시간이 아닙니다. 주유소마다 수시로 바뀌니 현장 가격판이 최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