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제일 싼 주유소 찾는 법
싼 주유소를 찾아 돌아다니는 게 정말 이득인지 오늘 값으로 따져 보고, 동네마다 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봅니다.
이 글의 표는 10월 31일 공시로 다시 계산한 값입니다. 본문에는 수치를 적어 두지 않습니다. 어제 맞던 숫자가 오늘 틀릴 수 있어서입니다.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은 크게 셋입니다. 더 싼 주유소로 가기, 더 싼 동네에서 넣기, 결제 방법 바꾸기. 문제는 셋의 크기가 동네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동네는 길 하나 건너면 리터당 값이 크게 갈리고, 어떤 동네는 다 돌아다녀도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싼 데를 찾아라"는 조언은 절반만 맞습니다. 먼저 우리 동네가 어느 쪽인지를 봐야 합니다.
금액이 아니라 거리로 재십시오
판단 기준은 금액이 아니라 거리입니다. "몇천 원 아낀다"는 그날 기름값에 따라 뜻이 달라지지만, "왕복 10km를 더 가도 본전"은 바로 판단이 됩니다.
연비 12km/L 짜리 차라면 1km 달리는 데 기름값의 12분의 1이 듭니다. 오늘 전국 평균(1,855.6원) 기준으로 1km에 약 155원, 왕복 10km면 1,546원입니다. 아끼는 돈이 그보다 적으면 10km를 더 갈 이유가 없습니다.
시세보다는 이 계산을 동네마다 미리 해 둡니다. 동네 페이지 맨 위에 "왕복 몇 km를 더 가도 본전"이 나옵니다.
동네별 값 차이
시군구마다 "동네 평균가 − 그 동네에서 가장 싼 주유소" 를 재서 줄 세운 것입니다. 절반이 넘는 동네가 중앙값 근처에 몰려 있고, 서울 도심 몇 곳이 유난히 넓습니다.
| 동네 안 격차 | 리터당 | 40리터 | 왕복 본전 |
|---|---|---|---|
| 격차가 작은 편 (하위 25%) | 33.2원 | 1,328원 | 9km |
| 한가운데 (중앙값) | 44원 | 1,758원 | 11km |
| 격차가 큰 편 (상위 25%) | 53원 | 2,120원 | 14km |
| 가장 넓은 동네 | 214.6원 | 8,583원 | 56km |
| (참고) 주유 상품권 94% 결제 | — | 4,453원 | 거리 무관 |
시군구 230곳에서 「동네 평균 − 그 동네 최저가」를 재서 줄 세운 것입니다. 맨 오른쪽은 그 절약액이 왕복 몇 km 어치인지입니다. 그보다 멀리 가면 손해입니다.
이 값이 클수록 발품이 남는 동네입니다.
우리 동네 위치
시세보다는 동네마다 아래 넷 중 하나로 답합니다. 같은 문장에 숫자만 바꾸는 게 아니라, 결론 자체가 다릅니다.
① 주유소마다 값이 크게 달라지는 동네 — 왕복 15km 이상을 더 가도 남습니다. 가는 길이 아니어도 일부러 들를 만합니다. 서울 도심(용산·강남·중구·종로)이 여기 많습니다. 평균가가 비싼 동네일수록 그 안에서 격차도 큰 경향이 있습니다.
② 가는 길에 있으면 들를 만한 동네 — 왕복 5~15km 어치입니다. 일부러 돌아가기엔 애매하고 동선에 걸리면 이득인 정도입니다.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③ 어디에 넣어도 비슷한 동네 — 왕복 5km도 안 됩니다. 주유소를 찾아 돌아다니는 시간과 기름이 더 아깝습니다. 가까운 곳에 넣으세요.
④ 움직이는 것보다 결제가 큰 동네 — 주유소를 옮겨 봐야 얼마 안 되는데, 주유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사서 넣으면 그보다 많이 아끼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돌아다니지 말고 결제 방법을 바꾸는 게 맞습니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
기름값을 줄이는 길은 셋입니다. 같은 동네에서 더 싼 주유소로 가기, 더 싼 동네에서 넣기, 상표를 골라 다니기. 어느 것이 큰지는 그날 값이 정합니다. 그래서 순서를 글에 적지 않고 위 표가 매일 다시 세웁니다.
표를 볼 때 한 가지만 같이 보십시오 — 위쪽일수록 대개 품이 더 듭니다. 동네를 옮기는 몫은 실제로 그 동네까지 갔을 때만 손에 들어옵니다. 반면 같은 동네에서 싼 곳을 고르는 것은 어차피 지나갈 길에서 목적지만 바꾸는 일이라 사실상 공짜입니다.
그래서 실제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우리 동네 목록에서 싼 곳을 고르고, 그다음 자주 다니는 길에 더 싼 동네가 걸려 있으면 거기서 넣는 것입니다. 표에서 가장 큰 항목을 먼저 잡으려다 헛걸음하는 것이 가장 흔한 손해입니다. 결제까지 바꿔 볼 생각이면 주유 상품권으로 기름값 깎기가 그 이야기만 따로 다룹니다.
| 무엇을 바꾸면 | 리터당 | 40리터 기준 |
|---|---|---|
| 더 싼 동네로 옮겨 넣기 시군구 순위를 넷으로 갈랐을 때 가장 싼 칸과 가장 비싼 칸의 차이입니다. 이 몫은 실제로 그 동네까지 갔을 때만 손에 들어옵니다. | 75.4원 | 3,015원 |
| 같은 동네에서 주유소 고르기 동네 평균과 그 동네 최저가의 차이(시군구 230곳의 가운데값)입니다. 멀리 가지 않고 얻는 몫입니다. | 44원 | 1,758원 |
| 상표 고르기 같은 동네 안에서 짝지어 비교했을 때 가장 유리한 상표와 가장 불리한 상표의 폭입니다. 전국 평균으로 재면 이보다 커 보이지만 그 몫은 위치의 것입니다. | 18원 | 719원 |
큰 순서입니다. 다만 위쪽일수록 대개 품이 더 듭니다 — 동네를 옮기려면 실제로 그 동네까지 가야 합니다. 품이 안 드는 것부터 붙이시고, 큰 것은 어차피 지나가는 길일 때 챙기십시오.
옆 동네까지 갈 만한 경우
시도 단위로도 값이 달라집니다. 다만 시도는 넓어서 "옆 시도로 넘어가자"는 대개 현실적이지 않고, 같은 시도 안의 옆 동네가 실제 선택지입니다.
지역 페이지에 그 안의 시군구가 싼 순서로 나옵니다. 우리 동네가 아래쪽이고 바로 옆 동네가 위쪽이면, 그 경계를 넘는 것만으로 값이 달라집니다.
| 지역 | 휘발유 | 전국 평균 대비 |
|---|---|---|
| 1 대구 | 1,827원 | −28.6원 |
| 2 울산 | 1,833.4원 | −22.1원 |
| 3 대전 | 1,835.7원 | −19.8원 |
| 4 부산 | 1,838.3원 | −17.3원 |
| 5 인천 | 1,844.7원 | −10.9원 |
| 6 경북 | 1,848.8원 | −6.8원 |
| 7 경남 | 1,849.3원 | −6.3원 |
| 8 세종 | 1,852원 | −3.6원 |
| 9 경기 | 1,852.1원 | −3.5원 |
| 10 전북 | 1,856.7원 | +1.2원 |
| 11 전남·광주 | 1,859.8원 | +4.2원 |
| 12 충남 | 1,862.7원 | +7.1원 |
| 13 충북 | 1,863.4원 | +7.9원 |
| 14 강원 | 1,867.9원 | +12.4원 |
| 15 제주 | 1,888.2원 | +32.6원 |
| 16 서울 | 1,900.8원 | +45.3원 |
오피넷이 공시하는 시도 단위입니다. 전남과 광주는 한 코드로 묶여 나옵니다.
어디 살든 똑같이 먹히는 것
리터당 표시 가격을 바꾸는 방법은 아니지만, 실제로 나가는 돈을 줄입니다. 주유 상품권은 액면가보다 싸게 살 수 있고, 주유소에서는 액면가 그대로 씁니다. 그 차액이 그대로 절약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어느 동네에 살든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①~④ 어디에 해당하든 같이 쓸 수 있습니다. 단점은 그 정유사 주유소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 — 동선 안에 그 브랜드가 있어야 합니다.
| 주유 상품권 | 오늘 구매가 | 10만원권 | 40리터 기준 |
|---|---|---|---|
| S-Oil주유상품권 | 94% | 94,000원 | −4,453원 |
| GS칼텍스주유상품권 | 97.5% | 97,500원 | −1,856원 |
| SK주유상품권 | 98% | 98,000원 | −1,484원 |
| 현대오일뱅크주유상품권 | 98% | 98,000원 | −1,484원 |
가장 싸게 파는 거래소 기준입니다. 값은 하루 8회 받아 옵니다. S-Oil주유상품권은 에이씨기프트가 오늘 가장 쌉니다.
상품권은 지류라 우편으로 받습니다. 오늘 당장 넣어야 하면 못 씁니다.
그래서 순서는
① 우리 동네 페이지에서 "왕복 몇 km 어치"인지 확인 → 크면 지도에서 그 주유소를 찾고, 작으면 발품을 접습니다. ② 접었다면 결제 쪽을 봅니다. 상품권 할인은 동네와 무관하게 붙습니다.
반대로 하면 손해입니다. 격차가 얼마 안 되는 동네에서는 주유소를 찾아 돌아다니는 것보다 상품권을 사 두는 쪽이 더 많이 아낍니다.
자주 묻는 것
앱으로 미리 값을 보고 가는 게 나을까요?
오피넷이나 지도 앱에서 근처 값을 먼저 본 뒤 왕복 거리로 이득인지 따지면 헛걸음이 없습니다. 이 사이트도 동네 페이지에 왕복 몇 km까지 본전인지 적어 둡니다.
셀프주유소가 항상 더 싼가요?
대체로 인건비만큼 쌉니다. 다만 동네·상표 차이가 셀프냐 아니냐보다 큰 경우가 많아, 셀프 여부보다 그 주유소의 오늘 값을 보세요.
기름은 가득 넣는 게 이득인가요?
미리 넣는다고 할인이 붙지는 않습니다. 값이 오를 것 같으면 가득, 곧 더 싼 곳을 지날 예정이면 조금만 넣으면 됩니다.
이어서 볼 것
오늘 기름값우리 동네 찾기주변 주유소 지도주유비 계산기
가격 정보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표의 값은 10월 31일 공시 기준이고 실시간이 아닙니다. 주유소마다 수시로 바뀌니 현장 가격판이 최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