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달러를 돈·원으로 — 국제 금시세 읽는 법
결론부터 말하면 계산은 세 단계입니다. 온스 가격을 31.1035로 나누고, 환율을 곱하고, 3.75를 곱하면 국제 1돈 값이 나옵니다. 이렇게 나온 값은 국내에서 금을 팔 때 받는 고시가와는 가깝고, 살 때 내는 값과는 부가세·유통 비용만큼 벌어집니다. 국제 시세는 방향을 읽는 데 쓰고, 실제 거래 금액은 국내 고시가로 보시면 됩니다.
시장 본문의 시세는 오늘 고시가로 자동 갱신됩니다
오늘 시세이 글과 관련된 품목
- 순금 24K1돈 매입676,500원
고시처 6곳 평균 · 2026년 10월 19일 기준. 품목을 누르면 고시처별 값과 중량별 금액이 나옵니다.
1단위부터 맞춥니다
금에 쓰는 온스는 일반 온스가 아니라 트로이온스입니다. 1트로이온스는 31.1034768g(흔히 31.1035g)이고, 식품 무게에 쓰는 상용온스(약 28.35g)보다 1할 가까이 무겁습니다. 우리가 쓰는 1돈은 3.75g입니다.
그래서 1트로이온스는 약 8.29돈입니다. 뉴스의 온스 가격을 8.29로 나누면 1돈어치가 나옵니다.
| 단위 | 그램 | 우리 단위로 |
|---|---|---|
| 1 트로이온스 | 31.1035g | 약 8.29돈 |
| 1 돈 | 3.75g | 약 0.1206 트로이온스 |
| 1 냥 (10돈) | 37.5g | 약 1.21 트로이온스 |
| 1 kg | 1,000g | 약 266.7돈 · 약 32.15 트로이온스 |
| (참고) 상용온스 | 약 28.35g | 금 시세에는 쓰지 않습니다 |
2계산 순서
① 온스 가격 ÷ 31.1035 → 국제 1g당 달러
② × 환율 → 국제 1g당 원
③ × 3.75 → 국제 1돈당 원
한 줄로 쓰면 온스 가격 × 환율 × 3.75 ÷ 31.1035 입니다. 순서를 바꿔도 결과는 같습니다. 한 냥이 궁금하면 3.75 대신 37.5를, 1kg이 궁금하면 1000을 곱하면 됩니다.
3오늘 값으로 계산해 보기
오늘 국제 시세는 트로이온스당 4,150달러, 환율은 1,333.6원입니다. 위 순서대로 넣으면 국제 1돈은 667,213원입니다.
같은 날 국내 고시가를 이 값과 비교하면 팔 때 +1.4%, 살 때 +18%입니다(국제 1돈 667,213원 기준). 팔 때 쪽은 국제 환산값과 가깝고, 살 때 쪽만 크게 위에 있습니다. 사는 쪽에만 부가세와 유통 마진이 얹히기 때문입니다.
국내 값으로 1트로이온스(31.1035g)어치를 계산하면 오늘 순금 팔 때 고시가로 5,611,071원, 살 때 고시가로 6,530,350원입니다. 뉴스의 온스 가격을 원화로 바꿔 이 두 숫자 사이 어디쯤인지 보면 국내 시세가 국제 시세를 얼마나 따라가는지 감이 잡힙니다.
4국내 고시가와 맞춰 보면 — 팔 때만 맞습니다
위 계산으로 나온 값과 국내 고시가를 나란히 놓으면 한쪽만 맞습니다. 오늘 국내 순금 1돈 고시가는 살 때 787,333원, 팔 때 676,500원입니다.
매입 고시가는 국제 시세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벌어지는 것은 살 때 한쪽입니다. 국제 시세와 환율은 매일 바뀌므로 위 두 비율도 날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은 그날 값을 박아 두지 않고 매 회차 다시 계산합니다.
살 때만 벌어지는 이유는 아래 표에 있습니다. 그 자리에 부가세와 유통 비용이 들어갑니다.
| 무엇이 끼어드나 | 방향 |
|---|---|
| 부가가치세 10% | 살 때 가격을 올립니다. 국제 시세에는 없는 항목입니다. |
| 수입·유통 비용과 업체 마진 | 살 때 가격을 올립니다. |
| 매입가와 판매가의 간격 | 위 두 줄(부가세·유통 비용과 마진)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오늘은 살 때와 팔 때가 약 14.1% 벌어져 있습니다. |
| 반영 시차 | 국제 시세는 거의 쉬지 않고 움직이지만 국내 고시가는 그보다 뜸하게 갱신됩니다. |
국제 시세는 기준선이지 국내 가격표가 아닙니다. 방향을 읽는 데는 쓸 수 있지만, 오늘 얼마에 팔리는지는 국내 고시가를 봐야 합니다.
5국제 시세의 출처
뉴스에서 "국제 금값"이라고 부르는 숫자는 몇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LBMA 금 가격을 하루 두 번(런던 시각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경매로 정해 트로이온스당 달러로 내놓고, 그 사이에는 현물 시세(spot)가 계속 움직입니다. 같은 날이라도 어느 시각의 어떤 값을 인용했느냐에 따라 숫자가 다릅니다.
환율도 하나가 아닙니다. 이 사이트의 국제 환산은 중간환율을 씁니다. 은행 창구에서 달러를 사고팔 때의 환율과는 다르니, 환전 비용까지 따지는 계산에는 맞지 않습니다. 은행별 환율은 환전 시세보다에 있습니다.
국내에도 국제 시세를 거의 그대로 쓰는 자리가 있습니다. KRX 금시장은 순도 99.99% 금을 1g 단위로, 1g당 원으로 거래하고, 저축은행 골드바는 국제 금가격과 환율을 g당 원화로 바꾼 값을 수수료 계산의 기준가격으로 씁니다.
6환율이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국제 1돈 값은 온스 가격과 환율을 곱한 값이라 두 축이 같은 무게로 움직입니다. 국제 금값이 1% 오르면 원화 환산값도 1% 오르고, 환율이 1% 올라도 똑같이 1% 오릅니다.
그래서 국제 금값이 내려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 원화 환산 값은 버티거나 오를 수 있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두 축이 각각 얼마씩 움직이면 1돈 값이 얼마나 바뀌는지는 국제 금시세에서 계산해 보여 드립니다.
"국제 금값은 떨어졌다는데 왜 국내는 그대로냐"는 질문의 상당수가 여기서 옵니다. 움직이는 축들은 금값은 왜 오르내리나에 정리했습니다.
7국제 시세와 국내 고시가 쓰임
두 숫자는 쓰임이 다릅니다. 하려는 일에 맞는 쪽을 보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 하려는 일 | 볼 값 | 이유 |
|---|---|---|
| 갖고 있는 금을 팔 금액 가늠 | 국내 팔 때 고시가 | 실제로 그 값에서 출발해 매장 차감이 빠집니다. |
| 금을 살 때 비싸게 사는지 확인 | 국내 살 때 고시가 | 부가세가 들어 있는 값이라 매장 견적과 같은 선에서 비교됩니다. |
| 금값이 오르는지 내리는지 흐름 보기 | 국제 시세와 환율 | 국내 고시가도 결국 이 두 축을 따라갑니다. |
| 해외 뉴스·해외 쇼핑 가격 이해 | 국제 시세를 돈·원으로 환산 | 단위가 달라 그대로는 비교가 안 됩니다. |
| 국내 값이 국제보다 얼마나 위인지 | 국제 환산값과 국내 고시가를 함께 | 팔 때·살 때를 따로 봐야 벌어지는 쪽이 보입니다. |
8단위별 오늘 국내 값
환산이 헷갈릴 때는 국내 고시가를 단위별로 늘어놓고 보는 편이 빠릅니다. 아래는 오늘 국내 순금 매입 고시가를 단위마다 환산한 값입니다. 국제 시세를 계산한 값이 아니라 국내에서 실제로 부르는 값입니다.
뉴스의 온스 가격을 환산한 값과 이 표가 다르면, 그 차이가 곧 앞 절에서 말한 국내 유통 구조의 몫입니다. 국제 시세는 방향을 읽는 데 쓰고, 실제 거래 금액은 이쪽을 보시면 됩니다.
| 단위 | 그램 | 오늘 국내 값(팔 때) |
|---|---|---|
| 1g | 1g | 180,400원 |
| 1돈 | 1돈 (3.75g) | 676,500원 |
| 1트로이온스 | 31.1035g (약 8.29돈) | 5,611,071원 |
| 10돈(한 냥) | 10돈 (37.5g) | 6,765,000원 |
| 100g | 100g | 18,040,000원 |
국제 시세와 국내 고시가는 같은 값이 아닙니다. 이 표는 국내 고시처 6곳이 공시한 값의 평균입니다.
9흔한 환산 실수
상용온스로 나누기 — 28.35g으로 나누면 1g당 값이 1할 가까이 부풀려집니다. 금은 언제나 31.1035g입니다.
1돈과 1g 섞기 — 국제 1g 값과 국내 1돈 값을 바로 비교하면 단위 차이(1돈 = 3.75g)만으로 "국내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오해가 생깁니다. 단위를 하나로 맞춘 뒤 비교하십시오.
살 때 값과 비교 — 국제 환산값에는 부가세가 없습니다. 부가세가 들어 있는 국내 살 때 값과 바로 비교하면 차이가 크게 보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같은 선에서 보려면 팔 때 고시가와 먼저 맞춰 보십시오.
시각이 다른 숫자 섞기 — 아침 뉴스의 온스 가격과 오후의 환율, 어제의 국내 고시가를 섞으면 계산이 맞아도 결과가 어긋납니다. 가능하면 같은 무렵의 값끼리 씁니다.
달러 기준 최고가를 원화 기준으로 읽기 — 국제 금값이 달러로 최고치를 찍어도 환율이 내려가 있으면 원화 값은 최고치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 반대도 있습니다.
10우리가 화면에 쓰는 값
시세보다는 국제 시세를 환산해서 국내 시세라고 쓰지 않습니다. 국내 고시처 6곳이 공시한 값을 모아 평균합니다. 실제로 그 값에 거래되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고시처별로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순금 24K 시세 아래 표에서 나란히 볼 수 있고, 최근 흐름은 금 시세 추이에, 국제 시세와 환율을 함께 놓은 화면은 국제 금시세에 있습니다. 무게를 넣어 바로 계산하려면 금 계산기를 쓰세요.
11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뉴스의 '뉴욕 금값'은 대개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가격입니다. 한 계약이 100트로이온스이고 호가는 트로이온스당 달러·센트로 표시되며, 기사에 인용되는 것은 보통 가장 가까운 만기의 종가입니다. 반면 '런던 금값'이나 '현물 금값(spot)'은 지금 바로 사고팔리는 값이라, 같은 날 두 숫자가 조금 다르게 나옵니다. 선물에는 만기까지의 보유 비용과 금리가 녹아 있어 현물보다 약간 위에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두 기사의 온스 가격이 다르다고 어느 쪽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의 환산 순서는 어느 값에나 그대로 쓸 수 있지만, 국내 고시가와 맞춰 볼 때는 현물 가격을 쓰는 편이 가깝습니다. 국내 고시처가 따라가는 것도 현물 쪽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트의 국제 금시세에 쓰는 값도 현물 기준입니다.
12주말과 밤 사이에 벌어지는 일
국제 금 선물은 시카고 시간으로 일요일 저녁에 열려 금요일 오후에 닫히고, 그 사이에는 매일 한 시간씩 쉬는 것 말고는 거의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평일 밤과 새벽에도 값이 바뀐다는 뜻이고, 토요일 아침부터 월요일 아침까지는 멈춰 있습니다. 환율도 주말에는 고시가 멈춥니다.
국내 고시가는 그보다 뜸하게 갱신됩니다. 그래서 월요일 첫 고시가에는 금요일 이후 쌓인 국제 시세와 환율의 변화가 한 번에 반영되고, 주말 사이 뉴스로 들은 '금값 급등·급락'이 국내 고시가에서는 월요일에야 나타납니다. 주말에 금을 팔러 가면 그 매장의 값은 금요일 기준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데, 어느 시점의 값을 쓰는지는 매장에 물어볼 대목입니다. 국내 고시가의 최근 흐름은 금 시세 추이에서 날짜별로 볼 수 있습니다.
13매장에서 들은 값을 국제 시세로 되묻기
환산을 배우는 쓸모 하나는 매장에서 들은 매입 단가가 어느 선에 있는지 스스로 가늠하는 것입니다. 국내 팔 때 고시가는 국제 환산값과 가깝게 움직이므로, 오늘 순금 1돈 매입 고시가 676,500원이 그날 온스 가격을 환산한 값과 어느 정도 붙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그 다음 매장이 부른 단가가 고시가에서 얼마나 내려와 있는지를 보면, 국제 시세·고시가·매장 단가의 세 층이 한 줄로 보입니다.
세 층 가운데 손님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마지막 하나입니다. 국제 시세와 고시가는 누가 가도 같고, 매장이 떼는 몫만 가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국제 금값이 떨어져서'라는 설명을 들으면 그 말이 고시가에 이미 반영된 것인지, 그 위에 차감을 더 얹은 것인지를 나눠 물어볼 수 있습니다. 매장이 떼는 몫을 묻는 말은 금 팔러 가기 전 체크리스트의 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