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은 정부(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가 전통시장·상점가를 살리기 위해 발행하는 상품권입니다. 언제나 액면가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백화점 상품권 할인 구매와 비슷해 보이지만, 정부 예산으로 굴러가는 정책 상품권이라 규칙이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구매부터 사용, 환급, 그리고 "팔아도 되나"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종류 — 지류와 디지털
- 지류(종이): 5천원·1만원·3만원권. 등록 없이 현금처럼 건네면 되고, 실물이라 주고받기·처분이 수월합니다.
- 디지털: 2025년 3월부터 모바일형과 카드형이 디지털온누리 앱 하나로 통합됐습니다. QR 결제와 카드 결제를 모두 지원하고 쓴 만큼만 차감되니 잔돈 문제가 없습니다. 대신 본인 인증·계좌 연동으로 명의가 묶입니다.
둘 중 무엇을 고를지는 '누가 쓸 물량인가'로 갈립니다.
| 구분 | 지류(종이) | 디지털(앱) |
|---|---|---|
| 권종 | 5천·1만·3만원권 | 충전식 — 쓴 만큼 차감 |
| 사는 곳 | 시중은행 창구 (신분증 지참) | 디지털온누리 앱 (계좌 연결) |
| 결제 방식 | 현금처럼 건넴 | QR·카드 결제 |
| 잔액 처리 | 5천·1만원권 80%, 3만원권 60% 이상 사용 시 현금 환급 | 쓴 만큼만 차감 — 잔액 문제 없음 |
| 명의 | 묶이지 않음 — 주고받기 자유 | 본인 인증·계좌 연동으로 묶임 |
| 유효기간 | 발행일로부터 5년 | 발행일로부터 5년 |
할인율과 한도 — 예산 따라 움직입니다
2026년 기준 개인 할인율은 평시 7%, 설·추석 명절 기간 10%, 개인 구매 한도는 월 100만원입니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이라, 명절 할인 구간이 열리면 같은 100만원 한도로 3만원을 더 아낄 수 있습니다(7%→10%). 명절 확대 할인은 대개 연휴 몇 주 전 고시되니, 9월 초 은행 창구·디지털온누리 앱 공지를 한 번 확인해 두세요 — 예산 소진이 빠른 구간이기도 합니다. 지류는 국민·신한·우리·기업·농협 등 시중은행 창구에서 신분증을 들고 사고, 디지털은 앱에서 계좌를 연결해 충전합니다.
한 가지 꼭 알아둘 것: 이 할인은 정부 예산에서 나갑니다. 예산이 소진되면 할인이 줄거나 중단됩니다 — 실제로 2025년에는 수요가 몰려 11월에 개인 할인율이 0%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큰 금액을 살 계획이면 그날 조건을 은행 창구나 앱 공지에서 확인하고 사세요.
어디서 쓰나 — 가맹 범위가 좁아지는 중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의 가맹점에서 씁니다. 대형마트·백화점·일반 온라인몰에서는 못 쓰고, 가맹 범위도 계속 좁아지고 있습니다 — 2025년 9월부터 연매출 30억원 초과 점포가 가맹에서 제외됐고, 2025년 말에는 의료기관·치과도 사용처에서 빠졌습니다. 예전에 됐던 곳이 지금은 안 될 수 있으니, 디지털온누리 앱의 '가맹점 찾기'나 매장 입구의 가맹점 스티커로 결제 전에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환급(잔액 환불)과 유효기간
지류는 권면금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쓰면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습니다 — 5천원·1만원권은 80%, 3만원권은 60% 이상 사용 시입니다. 다만 할인가에 산 상품권이라 환급 때 할인받은 금액이 차감됩니다. 디지털은 쓴 만큼만 차감되니 잔액 문제가 없고, 충전액 환불은 앱 절차를 따릅니다.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고, 전통시장 사용분에는 소득공제 40%가 별도로 붙습니다.
팔아도 되나 —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
온누리상품권도 매입 시세가 있습니다. 지류 위주로 일부 거래소가 매입하고, 오늘 매입가는 온누리상품권 시세 페이지에서 확인됩니다. 다만 매입가가 백화점 5종보다 몇 %p 낮게 형성됩니다 — 매입처가 적고 재판매 회전이 느린 품목이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계산이 단순해집니다. 할인가에 산 물량을 되팔면 할인폭보다 매입 손실이 커서 남는 게 없거나 마이너스입니다. 선물로 받았거나 쓸 곳이 마땅치 않은 물량을 처분하는 경우에만 거래소 비교가 의미 있고, 그게 아니라면 가맹점에서 직접 쓰는 쪽이 거의 항상 유리합니다.
그리고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 있습니다 — 부정유통('깡'). 할인 구매를 반복해 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행위, 가맹점이 받은 상품권을 재유통하거나 대금·급여로 지급하는 행위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금지하는 부정유통으로, 가맹 취소·과태료 등 제재 대상입니다. 개인이 남는 선물을 파는 것과는 다른 얘기이니 선을 넘지 마세요. 일반 상품권 현금화의 법적 정리는 상품권 현금화, 합법인가요?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온누리상품권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살 수 있나요?
안 됩니다. 상품권으로 다른 상품권을 사는 것은 가맹점 준수사항 위반입니다.
Q. 명절에 사면 더 싼가요?
네, 명절 기간 할인율이 10%로 올라갑니다. 다만 수요도 몰리니 예산 소진 전에 사는 게 요령입니다.
Q. 현금화 목적이라면 어떤 상품권이 낫나요?
애초에 되팔 생각이라면 온누리가 아니라 매입가가 높고 매입처가 많은 백화점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 쪽이 맞습니다. 시세는 매일 자동 비교됩니다.
Q. 지류와 디지털 중 어느 쪽이 나은가요?
쓰는 방식이 다릅니다. 지류는 등록 없이 현금처럼 건네면 되고 주고받기·처분이 수월한 대신 잔돈 문제가 남습니다. 디지털은 쓴 만큼만 차감돼 잔액 문제가 없지만 본인 인증·계좌 연동으로 명의가 묶입니다. 남에게 줄 물량이면 지류, 본인이 쓸 물량이면 디지털이 편합니다.
Q. 할인율이 갑자기 0%가 되기도 하나요?
있었습니다. 이 할인은 정부 예산에서 나가는데, 수요가 몰려 예산이 소진되면 줄거나 중단됩니다. 2025년 11월에는 개인 할인율이 0%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큰 금액을 살 계획이라면 그날 조건을 은행 창구나 앱 공지에서 확인하고 움직이세요.
Q. 지류 잔액은 얼마를 써야 돌려받나요?
5천원·1만원권은 80%, 3만원권은 60% 이상 사용했을 때 잔액을 현금으로 환급받습니다. 다만 할인가에 산 상품권이라 환급 때 할인받은 금액이 차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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