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 교통비로 쓸 거면 그냥 충전, 안 쓸 충전권이면 파세요
티머니나 캐시비를 검색해 오신 분은 대개 셋 중 하나예요. 충전 방법이 궁금한 분, 잔액이나 환불이 걸리는 분, 그리고 충전권을 선물로 받았는데 교통카드를 잘 안 써서 처리가 애매한 분이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티머니 충전권이 생겼는데 대중교통을 거의 안 탄다"는 문의를 종종 받습니다.
먼저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버스·지하철을 타거나 편의점을 자주 쓰는 분이라면 충전권은 그대로 충전해 쓰는 게 가장 이득입니다. 액면가 그대로 교통비·결제로 소진되니까요. 반대로 대중교통을 거의 안 타고 편의점 결제도 잘 안 한다면, 충전권 형태로 묵혀두느니 매입 거래소에 파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에서 두 카드의 차이, 충전·잔액 조회·환불 방법, 그리고 팔지 쓸지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기본 정보 — 티머니와 캐시비, 뭐가 다를까
둘 다 전국 대중교통에서 통용되는 선불 충전식 교통카드입니다. 발행사만 다를 뿐 쓰임새는 거의 겹쳐요.
| 항목 | 티머니 | 캐시비 |
|---|---|---|
| 성격 | 선불 충전식 교통카드 | 선불 충전식 교통카드 |
| 주 사용처 | 전국 버스·지하철, 편의점, 온라인 가맹점 | 전국 대중교통, 편의점 등 |
| 거래 형태 | 충전권·상품권 형태로 유통 | 충전권·상품권 형태로 유통 |
| 권종(충전권) | 1만 · 3만 · 5만원권 | 1만 · 3만 · 5만원권 |
| 충전 방식 | 편의점·충전기·앱에서 카드에 충전 | 편의점·충전기·앱에서 카드에 충전 |
| 안 쓸 때 | 매입 거래소에서 매도 가능 | 매입 거래소에서 매도 가능 |
어디에 쓸 수 있나 — 사용처
교통카드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실제 통용 범위는 교통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 사용 영역 | 내용 |
|---|---|
| 대중교통 | 전국 시내버스·마을버스·지하철 요금 결제 |
| 편의점 | CU·GS25·세븐일레븐 등에서 소액결제 |
| 온라인 가맹점 | 티머니 제휴 온라인 결제(발행사·시점별 상이) |
| 택시·기타 | 티머니·캐시비 단말이 있는 택시 등 |
충전하는 방법
충전권으로 받았다면 카드에 금액을 채워야 실제로 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로는 세 가지예요.
- 편의점 충전 — CU·GS25 등 카운터에서 "교통카드 충전"을 요청하고 충전권 코드·금액을 전달
- 지하철 충전기 — 역내 무인 충전기에 카드를 올리고 금액 충전
- 모바일 앱 충전 — 티머니페이·모바일티머니 등 앱에 카드를 등록해 충전
충전권은 한 번 충전하면 그 카드의 잔액이 됩니다. 즉 교통카드에 금액이 실린 뒤에는 되팔기 어려우니, 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충전을 서두르지 마세요. 이 부분은 뒤 판단표에서 다시 짚겠습니다.
충전권과 실물 교통카드, 헷갈리지 마세요
거래에서 오해가 잦은 지점이라 짚고 갑니다. "티머니"라는 말은 두 가지를 가리킬 수 있어요. 하나는 지갑에 넣고 다니는 실물 교통카드고, 다른 하나는 그 카드에 금액을 채우는 충전권(상품권)입니다.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대상은 대개 후자, 즉 아직 카드에 넣지 않은 충전권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실물 교통카드 — 칩에 잔액이 저장되는 카드 자체. 잔액 환불 대상이지 매도 대상이 아닙니다.
- 충전권(상품권) — 카드에 금액을 채우는 코드·상품권. 미사용 상태라면 거래소 매도 대상입니다.
즉 "안 쓰는 교통카드를 팔고 싶다"는 것과 "받은 충전권을 팔고 싶다"는 건 처리가 다릅니다. 실물 카드에 남은 잔액은 환불로, 미사용 충전권은 매도로 접근하세요.
잔액 조회하는 방법
내 카드에 얼마가 남았는지는 여러 경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편의점 단말 — 결제·충전 시 카운터에서 잔액 확인
- 지하철 충전기 — 카드를 올리면 현재 잔액 표시
- 모바일 앱 — 티머니·캐시비 앱에 카드를 등록하거나 NFC로 태그해 조회
- 카드 뒷면 안내 — 발행사 고객센터·홈페이지 조회 서비스 이용
실물 교통카드는 잔액이 카드 칩에 저장되는 방식이라, 앱이나 단말에 태그해야 정확한 값이 나옵니다. 큰 금액을 충전하기 전에 남은 잔액을 먼저 확인해두면 이중 충전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안 쓴 잔액, 환불받을 수 있을까
교통카드에 남은 잔액은 원칙적으로 환불 대상입니다. 다만 방식과 수수료가 발행사 정책에 따라 갈립니다.
- 소액 잔액 — 편의점 등 지정 창구에서 환불받는 경우가 많고, 소정의 환불 수수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 고액 잔액 — 발행사 고객센터를 통한 계좌 환불 등 별도 절차가 적용됩니다.
선불 교통카드의 미사용 잔액은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과 상사채권 소멸시효의 보호를 받습니다. 표준약관상 유효기간이 지났더라도 발행일로부터 상사채권 소멸시효인 5년(상법 제64조) 이내라면 미사용 잔액의 90%까지 환급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즉 잔액이 곧바로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다만 실제 환불 조건·수수료는 발행사마다 다르니, 큰 금액이 남았다면 발행사 고객센터에 먼저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받은 충전권, 쓸까 팔까 — 판단표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대목입니다. 상황별로 나눠봤어요.
| 내 상황 | 추천 | 이유 |
|---|---|---|
| 매일 버스·지하철로 출퇴근한다 | 충전 후 사용 | 교통비로 액면가 100% 소진 |
| 편의점을 자주 쓴다 | 충전 후 사용 | 소액결제로 자연 소진 |
| 대중교통·편의점 둘 다 거의 안 쓴다 | 매입 거래소 매도 | 묵혀두느니 현금화 |
| 이미 카드에 충전해버렸다 | 잔액 환불 검토 | 충전 후엔 매도가 어려움 |
안 쓸 충전권, 파는 절차
충전권을 팔기로 했다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 매입 시세에서 티머니·캐시비를 취급하는 거래소의 그날 매입가 비교
- 최고가를 주는 거래소 선택
- 아직 충전하지 않은 미사용 충전권의 번호(핀번호)와 금액을 안전하게 전달
- 확인 후 입금
여기서 놓치기 쉬운 점 하나. 이미 카드에 충전해 잔액이 된 금액은 충전권처럼 되팔 수 없습니다. 매도는 충전 전 미사용 충전권만 가능하니, 팔 생각이 있으면 충전을 서두르지 마세요. 그리고 교통카드 충전권은 지류 백화점 상품권보다 매입가가 낮게 형성되는 편이라, 파실 거면 여러 거래소를 비교해 최고가를 주는 곳으로 보내는 게 중요합니다. 정확한 비율은 상단 시세표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티머니랑 캐시비는 서로 호환되나요? 둘 다 전국 대중교통에서 통용되지만 발행사가 다른 별개 카드입니다. 충전권도 각각의 카드에 맞춰 충전해야 하니, 내가 가진 카드가 어느 계열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충전권을 쓰세요.
충전한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나요? 미사용 잔액은 원칙적으로 환불 대상이지만, 소액은 지정 창구에서, 고액은 발행사 고객센터를 통해 처리되며 환불 수수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조건은 발행사 정책을 확인하세요.
유효기간이 지난 충전권·잔액은 못 쓰나요? 표준약관상 발행일로부터 5년 이내라면 미사용 잔액의 90% 환급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발행사별 처리 방식이 다르니, 기간이 지났다면 먼저 발행사 고객센터에 확인해보는 게 빠릅니다.
충전권을 팔면 얼마나 받나요? 카드 종류와 그날 수요에 따라 매입가가 달라져서 고정값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교통카드 충전권은 백화점 지류 상품권보다 매입가가 낮은 편이에요. 파실 거라면 여러 거래소를 비교해 최고가를 주는 곳을 고르는 게 핵심입니다.
이미 충전해버렸는데 팔 수 있나요? 카드에 충전돼 잔액이 된 금액은 충전권처럼 매도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엔 매도가 아니라 잔액 환불 쪽을 알아보는 게 맞습니다. 팔 계획이 있으면 충전은 미루세요.
핀번호가 노출됐는데 괜찮을까요? 충전 전 미사용 충전권의 번호가 노출되면 타인이 먼저 충전해 쓸 위험이 있습니다. 아직 안 쓸 거라면 캡처 이미지 등을 함부로 공유하지 말고, 바로 쓸 거면 본인 카드에 충전해두면 위험이 줄어듭니다.
충전권으로 온라인 결제도 되나요? 티머니 등은 제휴 온라인 가맹점 결제를 지원하지만, 사용 가능 범위는 발행사·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결제 단계에서 티머니·캐시비 결제가 뜨는지 확인하고 진행하세요.
정리
교통비나 편의점 결제로 소진할 사람이면 그대로 충전해 쓰는 게 정답이고, 대중교통을 거의 안 타는 사람이면 충전권 상태로 파는 게 정답입니다. 팔기로 했다면 티머니 실시간 매입 시세와 캐시비 실시간 매입 시세를 비교해 최고가로 넘기고, PIN형 상품권을 여러 개 정리할 계획이라면 자동매입 시세 비교도 함께 참고하세요.